▲속까지 바삭한 부침을 원한다면?
간만에 요리 글로 찾아왔습니다.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나서~♬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까 간만에 해물파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사실 집에서 자주 해먹기도 하고 언제간 한번 올려야지 했는데 하루이틀 밀어진게 지금이 됐어요.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보시면 해물파전 레시피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굳이 제 블로그에 오실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저만의 특색있는 레시피를 준비했어요.
속까지 바삭한 해물파전 레시피
네 그렇습니다. 제가 준비한 해물파전의 특색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바삭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원래 부침개는 가운데보다 바삭한 끝부분이 더 맛있잖아요? 개인적으로도 바삭한 끝부분을 선호해요. 특히나 밀가루맛(?)이 느껴지는 부침개는 정말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가장먼저 재료를 소개합니다.
▲해물파전에 사용되는 재료들
오징어, 조개 해물대신 대신 해물모듬 또는 해물믹스 제품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제품이 정말 잘나와요. 동네 24시 식자재 마트 1.4kg 해물모듬을 13900원(?)에 구매했습니다. 100g당 천원수준인데요. 엄청 저렴하게 샀습니다.
채소는 쪽파를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없다면 대파도 좋구요. 대파를 쓰신다면 반으로 갈라서 손가락 길이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대파와 부추를 사용했어요. 대파와 부추의 비율은 1:1 정도 되겠네요. 대파는 1개반 ~ 2개 정도 양입니다.
저도 만들다가 깜빡한 부분인데요. 양파 1개정도 넣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저는 조리 과정중에 깜빡하고 있다가 뒤늦게 넣었습니다. 전체적인 과정에 양파를 넣은 과정이 빠졌으니 참고해주세요.
밀가루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튀김가루 100% 사용했습니다. 부침개에 밀가루, 부침가루도 아니고.. 튀김가루 쓰면 이상하지 않냐구요? 전~혀! 튀김가루는 기본 밀가루 베이스에 그 외 약간의 다른 성분이 포함된 것입니다. 기본이 밀가루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완성된 요리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간단히 재료를 손질해주세요.
▲손질된 해물파전 재료들
저는 해물믹스 1.4kg 중에서 1/3정도를 사용했어요. 위 사진에서는 냉동된 상태라서 양이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해동되면 양이 꽤 많이 줄어요. 절반정도 사용하면 알맞습니다. 쉽게 말하면 채소보다 냉동된 상태의 해물모듬 양을 조금 많게 잡아주시면 되요. 해동되면 양이 서로 비슷해집니다.
채소는 손가락 길이로 알맞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그전에 대파는 너무 굵직하니 반으로 갈라서 손가락 길이로 썰어주세요.
가장 중요한 반죽 농도 맞추기
▲500ml 계량컵에 담긴 튀김가루
정확한 반죽농도 계산을 위해 계량컵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물 200ml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계란 흰자 2개분량을 넣어주고 노른자는 과감히 버려줍니다. 노른자가 들어가면 반죽이 부드러워 지기 때문에 넣지 않습니다. 이제 잘 저어주세요.
참고로 반죽을 만드실 때 차가운 물을 사용하시면 더욱 바삭한 부침개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위 사진과 같은 농도가 나온다면 성공!
튀김가루, 물, 계란흰자를 넣고 휘저어 주면 위 모습과 같은 농도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밥숟가락으로 설탕 1T, 소금 0.5T을 넣어주세요. 마무리로 티스푼으로 미원 1t 약간 안되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채소와 해물에 반죽을 붓기
▲반죽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이제 넓은 보울에 채소와 해물을 함께 담아주세요. 그리고 보는 것처럼 반죽을 부어주시면 됩니다. 아래는 다 붓고나서의 모습입니다.
반죽량이 모자라네요..
▲다소 부족한 반죽량
생각보다 반죽량이 부족합니다. 반죽을 좀 더 만들어줘야겠네요. 처음 반죽을 만들때는 계란 흰자가 들어가므로 200ml의 물을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계란 흰자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물은 250ml를 넣어줍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지만 계란흰자 1개 더 넣어주면 딱 알맞을 것 같아요.)
참고로 튀김가루 양은 똑같은 500ml 컵기준 한컵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대충 튀김가루와 물의 비율을 2:1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비율로 따지면 종이컵 기준 밀가루 2컵을 넣었다면 물은 1컵만 넣어주시면 되겠죠.
완성된 반죽의 모습
▲적절한 양의 반죽의 완성됐다.
반죽을 보충해주니 원하는 반죽 모습이 나왔습니다. 채소와 해물이 밀가루반죽에 풍덩 담겨있는 모습이면 안됩니다. 채소와 해물에 밀가루 반죽이 적절히 묻고,, 아주 살~짝 잠겨있는 모습이 적당하죠.
기름은 넉넉히! 화력은 강하게!
▲식용유는 넉넉히 부어주세요.
살찍까봐 기름을 적게 넣는다구요? 어차피 살찌는데 거 맛있게 먹읍시다!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시고 강한불로 달궈주세요. 반죽을 올리고 나서는 조금있다가 불을 중간불로 줄여서 익혀주세요.
여기서 다가 아니죠. 부침개는 반죽도 중요하지만 굽는 방법도 무척 중요합니다. 양을 잔뜩 부쳐놓고 바삭한 부침을 원하는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국자를 이용해서 팬에 반죽을 올릴때 소량씩 넣어주세요. 그리고 팬에 넓게 넓게 펴주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도 팬이 꽉 들어찰 겁니다. 많은 양을 올려놓고 바삭한 부침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한번 드셔보시고 조금 더 푹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반죽량을 보다 두툼하게 올려서 부쳐주시면 됩니다.
노릇노릇~ 풍미진한 해물파전
▲바삭한 해물파전이 완성됐다.
드디어 해물파전이 완성됐네요. 그 외 부침개를 제대로 못만들면.. 부침개 가운데 부분은 밀가루 반죽이 설익어서 픽픽 찢어지고.. 밀가루 맛이 입에서 맴돌고.. 그런 집 있잖아요. 그런 부침개를 싫어한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이용해보세요.
다만 오늘 레시피를 알려드리면서 걱정스러운 부분은.. 다른 음식과 다르게 부침개는 레시피 외에도 개인만의 숙달된 노하우, 부침방법 등이 필요한데 이런건 말로 설명드릴 수 없어서 조금 아쉽긴하네요. 여튼 저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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