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냉면 맛집!? 황재코다리냉면 방문 후기

 

▲의정부 황재코다리냉면 리뷰

 

지난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서울 반포대교(잠수교)에 다녀왔다. 간만에 2~3시간 자전거를 타니 몸도 지치고 땀도 많이났다. 돌아오는 내내 저녁으로 뭘 먹어야 좋을까 고민을 했다. 결론은 더위로 지친몸을 달래주기에 냉면이 최고라는 생각이 났다. 의정부에는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한 냉면집인 평양면옥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심심한 맛의 평양냉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매콤한 비빔냉면 또는 진한 육수맛의 물냉면을 즐겨 찾는다. 그래서 내가 찾은 곳은 의정부 황재 코다리냉면이다. 어떤 냉면인지는 아래서에 보다 자세히 설명하려한다.

 

 

 

 

 

 

 

 

 

 

황재코다리냉면 외관모습

황재 코다리냉면집은 서울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길에 위치한다. 대략 의정부 시내에 약간 못 미치는 의정부 가구거리에 위치한다. (정확한 위치는 후기 마지막에 첨부함) 바로 옆에는 10대 이상 주차가능한 공간이 있어서 차를 갖고 방문하기 편하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딱히 걸어 둘곳은 없었다. 그냥 주차장 구석 한켠에 보관하고 들어갔다.

 

 

 

 

 

 

 

 

 

 

함경남도 단천의 코다리냉면

 

▲코다리냉면은 함경남도가 원조인 것 같다.

 

실내에는 앉아서 먹는 좌석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곳에 앉으면 기본적인 세팅을 해주신다. 사실 세팅이랄 것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다. 앉자마자 주문을 하면된다. 둘이 방문했기 때문에 황재코다리냉면과 물냉면을 주문했다. 참고로 물냉면에는 코다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물냉면은 동치미국물 베이스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국물에서 고기육수 맛이 함께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반반 혼합식 육수를 사용하는 것 같다.

 

 

 

 

 

 

 

 

 

물은 셀프이니 스스로..

 

▲정겨운 듯한 문구.. 물은 셀프입니다.

 

물은 세프이니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냉장보관된 물이 모두 차갑고 시원해서 맘에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지친몸을 한번에 날려주었을 정도였으니.. 물이 맛있다라는 느낌이 뭔지 알게 됐다.

 

 

 

 

 

 

 

 

 

 

황재 코다리냉면과 물냉면

 

▲주문한 냉면이 등장했다.

 

왼쪽이 황재코다리 냉면이고 오른쪽은 당연히 물냉면이다. 황재코다리냉면은 비빔냉면에 약간의 육수가 첨가된다. 코다리 냉면은 평소에도 자주먹었고 오늘은 땀이 많이나고 갈증이 심해서 물냉면을 먹기로 했다.

 

 

 

 

 

 

 

 

 

 

물냉면의 맛?

 

▲개운한 동치미와 고기육수가 아주 절묘하다.

 

물냉면에서는 고기육수와 동치미 육수가 기가막힌 배율로 혼합된 듯 하다. 진하면서 개운한 듯 오묘한 조화가 입맛을 당겼다. 물냉면하면 고기육수를 베이스로한 냉면 밖에 맛보지 못했는데 이런 맛은 익숙한듯 새로운게 신선한 맛이었다.

 

 

 

 

 

 

 

 

 

 

코다리가 이렇게 맛있었나?

 

▲쫄깃한 코다리가 단연 일품이다.

 

사실 코다리하면 군대에서나 먹던 코다리찜이 생각난다. 말그대로 최악의 맛.. 이 때문에 코다리냉면이란 말을 들었을때 거부감이 상당했다. 대체 그런 하찮은(?) 재료로 무슨 냉면을 만드나..! 그리고 황재코다리냉면을 맛보고 알게됐다. 코다리가 정말 맛있는 식재료였구나. 그동안 인생을 헛살았어.. 라는 회의감 들 정도 였다.

 

 

코다리는 명태를 반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때문에 농축된 명태맛과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푸석한 느낌은 전혀 없다. 전체적으로 매콤하면서 달콤하고 비빔양념도 자극적인 입맛에 딱 맞았다. 코다리냉면을 맛보면 회냉면은 떠오르지도 않는다.

 

 

 

 

 

 

 

 

 

 

황재코다리냉면 찾아가는 길

2019.5.1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