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볶음탕 레시피 :: 토끼고기 맛보기!

 

▲얼큰 칼칼한 토끼볶음탕 레시피!

 

어느 날 지인분을 통해서 토끼고기를 받았어요. 마당에 토끼를 풀어놓고 키우셨는데.. 토끼 번식력에 너무 놀라시더니.. 이곳 저곳에 토끼고기를 납품(?)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의도치 않게 토끼고기 한마리를 받았습니다! 무슨 요리를 할까 하다가 토끼볶음탕? 토끼도리탕? 이 가장 적절할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서 만나볼께요~!

 

 

 

 

 

 

 

 

 

토끼볶음탕! 오늘의 재료

 

 

▲토끼도리탕(?) 재료를 소개합니다.

 

토끼볶음탕 재료 소개!
토끼	한마리
감자	2~3개
당근	0.5개
양파	1개
대파	1~2개
마늘	1~2큰술
설탕	2큰술(30ml)
간장	4~5큰술(45ml)
고춧가루	5큰술(75ml)

 

토끼볶음탕의 레시피는 닭볶음탕과 동일해요. 단지 고기가 토끼로 바뀌었을 뿐이죠. 감자는 크기에 따라 2~3개 정도, 당근은 반개 혹은 안넣으셔도 되요. 색을 위해서는 넣는게 좋겠죠? 그리고 양파 1개와 대파 2개 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청양고추는 기호에 따라 선택하세요!

 

 

 

이제 중요한 양념장이에요. 양념장은 15ml 계량수저가 있으면 가장 좋지만 없다면 일반 밥숟가락을 사용하셔도 되요. 밥숟가락 기준 설탕 2큰술, 간장 4~5큰술, 고춧가루 5큰술이 적당합니다. 계량 수저라면 용량에 맞게 넣어주세요.

 

 

 

토끼고기 손질을 시작할게요..!

 

▲말로만 듣던 토끼간..!

 

지인분께 받아온 토끼고기입니다. 다행히 깨끗히 손질해서 주셨어요. 손질안된 털 달린 토끼라면.. 아마 땅에 그냥 묻어줬을 것 같네요. 토끼를 보니 내장은 없고 간만 붙어있네요. 용왕님도 못 드신 토끼간을 제가 맛보게 생겼군요. 아이고 복도 많지..! ㅠ

 

 

 

 

 

▲토끼 손질은 처음이군요. 거 참.. 당황스럽소..

 

생닭손질은 제법 많이 해봤지만.. 토끼는 참 난감하네요. 그래도 손질을 안 할 순 없으니.. 우선 토끼다리와 토끼팔을 토막쳐주세요. 남은 몸통은 그냥 적절한 크기로 토막쳐주시면 끝납니다. 토끼는 닭과 달리 몸통부위에 살이 적은 편이였어요.

 

 

 

 

 

 

 

 

 

끓는물에 감자와 당근부터 푹!
채고넣고 10분! 토끼넣고 10분!

 

 

▲채소 넣고 10분 끓이고 토끼넣고 다시 10분!

 

우선 당근과 감자가 익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 먼저 끓여주세요. 물양은 채소가 살짝 잠김 정도면 충분해요. 끓는물에 감자와 당근을 넣고 약 10분 정도만 익혀주시면 됩니다!

 

 

이후에 깨끗히 손질한 토끼를 넣고 다시 10분간 끓여주세요. 그리고 중간중간 거품이나 핏물이 올라오면 국자로 제거해주시면 되요~.

 

 

 

 

▲남은 채소와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토끼를 넣고 10분정도 푹 익혀주셨나요? 그럼 요리가 거의 다 완성됐군요! 이제 양파와 대파 그리고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대파와 양파는 금방 익어요. 양념장이 잘 풀리도록 중간마다 육수를 끼얹어주시면 좋아요.

 

 

 

 

 

 

 

 

 

얼큰한 토끼볶음탕이 모습을..!?

 

 

▲보글보글 토끼볶음탕 맛있어보이네요~!

 

양념장이 잘 풀어졌네요.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의 토끼볶음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여기서 국물 상태를 보시면서 조려주시면 되요. 물이 졸고 감자가 익으면서 살짝 걸쭉해진다 싶으면 토끼볶음탕! 완성입니다.

 

 

 

 

 

 

 

 

 

토끼볶음탕 맛은 어떨까요?

 

▲용왕님.. 토끼간.. 비추 드리옵니다..

 

가장 먼저 용왕님도 못 드셨다는 토끼간을 맛보았어요. 생긴건 마치 돼지 간이랑 비슷하죠? 실제로 순대와 함께 먹는 돼지 간과 비슷해요. 식감 및 맛이 무척 흡사했어요. 다만 향이 더욱 진하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제 입맛은 아니였어요..

 

 

 

 

▲처음 맛보는 토끼고기의 맛이란..!

 

토실토실한 토끼 다리에요. 토끼가 하도 뛰어 다녀서 그런지 살집은 많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다리에 살이 좀 붙어 있었는데요. 전체적은 육질은 닭고기보다 탄탄했어요. 아무래도 운동량이 많아서 그렇겠죠? 그렇다고 질기지는 않았어요. 닭가슴살보다 훨씬 부드러웠거든요.

 

 

 

전체적인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실제로 닭고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구요. 그래도 익숙치 않은 육류라서 그런지.. 닭볶음탕이 더 맛있네요. 저 처럼 우연히 토끼를 구하게 된다면 드셔보세요. 그럼 토끼볶음탕 레시피를 마차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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