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냉동삼겹살 손질후기 : 물집생김, 손목 아픔

 

▲코스트코 냉동 통삼겹살 손질하기

 

지난편에 코스트코 삼겹살 가격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다. 국산 냉장 삼겹살, 코스트코 미국산 냉장삼겹살(냉동아님!), 코스트코 수입 냉동삼겹살(벨기에 or 네덜란드) 3가지 가격을 비교해봤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조해보도록 하자.

 

▶코스트코 삼겹살 가격비교 바로가기

 

오늘은 지난번 구입한 수입 냉동 통삼겹살 손질에 대한 이야기다. 4.3kg 냉동 통삼겹살을 어떻게 손질했는지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한근에 4500원! 4.3kg 대용량

 

▲돼지열병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가성비!

 

돼지열병으로 유럽지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을 보여준다. 4.3kg 대용량 냉동삼겹살을 손질해보자.

 

 

 

 

 

 

 

 

 

 

 

엄청크다. 들고오기 힘들다.

 

 

▲중식도를 통한 크기체감

 

위 사진속 중식도는 총길이 30cm, 폭은 9cm 정도이다. 통삼결살 한판 길이가 40~45cm 정도라고 볼 수 있다. 통삼겹살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녀석이 이 녀석이였다.

 

 

 

 

 

 

 

 

 

 

구입전에 손질계획을 세워 놓자!

 

▲손질계획 없이 사놓으면 고기가 상한다.

 

먼저 삼겹살 좌우 짜투리 부분은 모양이 이쁘지 않으니 김치찌개 용으로 손질했다. 나머지는 반으로 잘라서 구이용 삼겹살과 요리용(동파육, 홍소육)로 구분했다.

 

냉동삼겹살의 핵심은 빠른 손질이다.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 고기맛이 떨어진다. 보통 코스트코에서 사온 다음 살짝 해동시켜 손질하는 경우가 많다. 그편이 훨씬 수월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해동시키는 것도 용납 할 수 없다. 해동은 고기를 사서 집으로 오는 20분이면 충분하다. 미리 세운 계획에 맞춰 바로 손질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구이용 삼겹살

 

 

 

▲중식도를 이용해도 손질하기 힘들다.

 

확실히 해동시간을 주지 않고 손질하니 꽤나 진땀을 뺐다. 칼이 생각만큼 들지 않는다. 삼겹살 두께는 일반적인 구이용 삼겹살의 2배쯤 된다. 냉동삼겹살은 구울때 수분이 빠져나온다.

 

특히 고기가 얇을 수록 더욱 그렇다. 우리가 육즙이 없는 푸석한 냉동삼겹살을 맛보는 이유다. 이 때문에 나는 두툼하게 썰어주는 편이다. 이 방법이 시간과 맛을 지키는 나만의 팁이다.

 

 

 

 

 

 

 

 

 

 

통삼겹 구이용 손질!

 

 

▲냉동삼겹살 손질에 따라 맛이 다르다.

 

위 손질방법은 냉동삼겹살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손질 방법이다. 위 사진처럼 수육용 삼겹살처럼 손질한 뒤 아래에서 위로 깊숙히 칼집을 낸다. 간격은 손가락 두께 정도면 된다.

 

이렇게 손질해서 통째로 팬에 구우면 고기의 수분이 빠지는 걸 막아 부드러운 삼겹살을 맛 볼 수 있다. 구울때는 고기의 4면을 노릇하게 익힌 뒤 칼집부위를 가위로 잘라준다. 이후 칼집면 사이사이를 익히면 된다. 무엇보다 이렇게 하면 손질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동파육 및 홍소육 부위

 

▲중국 향신료료 구입 후 바로 만들어볼 예정

 

동파육과 홍소육을 만들기 위해서 냉동 통삼겹살을 구입했다. 정작 고기는 샀는데 중국 향신료를 못구해서 만들지 못했다. 조만간 약재상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김치찌개용 삼겹살 보관시 주의!

 

▲김치찌개에 앞다리도 좋지만 삼겹살이 한수위

 

김치찌개용 삼겹살은 조각내서 소분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손질과정에서 고기가 살짝 녹는다. 이 상태로 냉동실에 넣으면 수분때문에 고기 조각들이 꽁꽁 달라붙는다. 이러면 나중에 조금씩 꺼내 쓸수 없다. 통째로 해동시켜한다. 최악의 상황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기를 손질하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1시간 보관한다. 다음 지퍼백에 담긴채로 얼어 붙은 고기들을 툭툭쳐서 떼어 낸다. 다시 냉동실에 보관한다. 그러면 며칠 뒤에 고기를 꺼내도 조각조각 떨어져있어서 원하는 만큼 요리에 사용 할 수 있다.

 

 

 

 

 

 

 

 

 

 

수입 냉동 통삼겹살 손질 끝!

 

▲구이용 삼겹살 상당량은 이미 뱃속으로..

 

네덜란드산 냉동 통삼겹살 손질이 끝났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벨기에산 냉동 통삼겹살을 구매해보고 싶다. 위 사진에서 구이용이 적은 이유는 저녁에 먹으려고 해동중이라서 그렇다.

 

 

 

 

 

 

 

 

 

 

손질을 하고나니 물집이 잡혔다.

 

▲물집은 물론 손목이 꽤나 시큰하다.

 

손질하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칼이 안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게 쥐게 됐고 검지손가락 마디에 물집이 생겼다. 물집도 물집이지만 손목이 꽤나 시큰했다. 그래도 착한 가격덕분에 만족감이 높다.

 

 

혹시 수입 냉동삼겹살에 대한 맛이 걱정되거나 궁금하신 분은 아래 후기를 참조 바란다.

 

▶코스트코 삼겹살 솔직한 "맛"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