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청과물시장 다녀온 이야기
오늘은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수박을 사온 이야기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이 저렴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상상도 못 했다.
혹시 과일을 마트에서만 샀었다면? 그럼 이곳은 무엇을 생각하든 상상초월 가격일 것이라고 장담한다. 먼저 가는 길부터 알아보자.
주차장은 청과물시장 게이트 1번
▲지금 보이는 곳은 게이트 2번
위 사진 우측입구는 청과물시장 게이트 2번이다. 이곳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들어가면 안된다. 한블럭 앞에 있는 게이트 1번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사진 오른쪽 우리목장을 지나야한다. 자세한 길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자.
▲현덕 축산을 지나면 게이트 1번이 보임
▲우회전하면 바로 주차장이 나옴
앞서 현덕 축산을 지나면 바로 우측에 청량리 청과물시장 게이트 1번이 나온다. 우회전하여 진입하면 좌측에는 주차장이 있고 우측에 청과물시장 입구가 나온다.
주차비용은 정확하지는 않다.
30분에 500원? 1000원이다.
늦게가면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게이트 1번 진입 후 좌측을 보면서 자리를 찾자
청량리 청과물시장 게이트 1번에 진입하면 천천히 앞으로 직진한다. 동시에 좌측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는지 살펴보자. 주차비용은 정확하지 않지만 30분에 500원 또는 1,000원으로 저렴하다.
기계식 주차장이 아니다. 주차 요원(어르신)분들이 차량이 들어오면 입차시간을 쪽지로 적어서 와이퍼에 끼워놓고 지켜보다가 나갈때 요금을 받는다. 내 경험상 저녁 6시 이후에는 퇴근하시는지 요금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시장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 45분이였고 주차요원분들이 계시지 않아서 주차요금을 내지 않았다. 시장 코앞에 있는 주차장인데 요금이 무척 저렴한편이다. 그마저도 늦게가면 받질 않는 시장 인심..
청과물시장 1출입구로 직행!
▲청량리 청과물시장 1출입구 서편방향
▲청량리 청과물시장 1출입구 동편방향
주차를 하고 바로 우측에 보면 청과물시장 동서시장 1출입구가 보인다. 동서시장은 긴통로 구조다. 출입구는 서쪽, 동쪽 두방향인데 따로 적혀있지 않다.
주차장이 있는 청과물시장 게이트 1번에서 보이는 곳이 동서시장 서쪽입구다. 안으로 들어가면 좌우로 수많은 상인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고 계신다.
시장에 들어서면 사려는 과일들의 가격을 눈으로 쭉 둘러보고 괜찮다 싶은 곳에가서 구매하면된다. 사기전에 천원정도 흥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
내가 수박을 산곳은 한도상사
▲주인 아주머니께서 4종류의 수박을 팔고 계심
날짜마다 그리고 시간마다 수박의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왼쪽에서부터 수박 한통에 2천원, 4천원, 5천원, 7천원이다. 2천원짜리는 조금 작다고 느껴졌지만 4천원부터는 마트에서 보는 큰 수박이였다.
날짜마다 그리고 시간마다 수박 가격이 다를 수 있다. 내가 간날은 수요일이였다. 시간은 저녁 7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문닫을 시간이 임박해서 그런지 유독 저렴했던 것 같다. 여름마다 찾아오는데 오늘만큼 저렴했던 적은 처음이다.
4천원, 7천원짜리 수박을 샀다.
▲7천원짜리 수박부터 거대함이 느껴짐
7천원짜리 수박을 2통 사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득 옆에 있던 4천원짜리 수박은 과연 맛일을까? 궁금해졌다. 그렇다고 수박 3통을 사는 것은 아니지 싶었다. 결국 4천원, 7천원짜리 수박을 구매했다.
지나가는 길에 찍은 거대한 수박
▲근처 가게에서 발견한 12,000원짜리 수박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다른집에서 팔고 있는 수박이 눈에 들어왔다. 한통에 12,000원인데 거대함이 느껴졌다. 우리 집앞 마트에서는 2만원이 넘어가는 사이즈였다.
집에 가던중 마주친 복숭아
▲복숭아가 10개에 2천원.. 이정도면 거저다.
수박을 구매하고 차에 실으러 가던중에 한쪽에서 "복숭아 떨이~ 떨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돌려보니 복숭아가 10개에 2천원이다. 한걸음에 달려가서 복숭아를 살펴봤다.
복숭아 상태가 좋았다. "이 좋은 복숭아 이천원에 팔면 남긴해요?"라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 두말하지 않고 10개를 골라 담아 왔다.
집에서 수박의 무게를 재봤다.
▲10.5kg는 7천원, 8.5kg는 4천원
나는 수박을 사면 집에서 항상 무게를 재본다. 얼마전 마트에서 샀던 수박은 9.5kg였고 가격은 15,000원이였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복숭아 빛이 무척 곱다!
▲떨이였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음
10개 2천원 주고 구매한 떨이복숭아다. 내가 직접고르면서 좋은 녀석들로만 담긴 했지만 대다수 복숭아 상태가 좋았다. 특히 지금 시기의 복숭아는 단물이 절정에 이러서 맛이 아주 좋다.
수박 2통, 복숭아 10개
모두 합쳐서 13,000원!
▲청량리 청과물시장의 위엄
수박 두통, 복숭아 10개에 만삼천원이다.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청량리 청과물시장은 천국이라 할 수 있겠다. 수박과 복숭아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해당된다.
4천원 짜리 수박의 상태
▲꼭지가 없고 한쪽이 노랗다.
7천원 짜리 수박은 어련히 맛있겠지 싶었다. 궁금한 것은 4천원 짜리 수박이다. 4천원 짜리 수박 무언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겉을 보면 신선함을 알 수있는 꼭지가 없고 수박 한쪽면이 노랗게 변해있다.
하지만 두드렸을때 통통소리는 여전했고 표면이 무르지 않고 단단했다. 겉모습과 달리 두드려보고 만져본 결과 일반 수박과 다르지 않았다.
4천원짜리 수박의 상태와 맛!?
▲4천원짜리지만 껍질도 얇고 색도 좋고 달았다.
4천원짜리 수박을 해체(?)했다. 수박의 빛깔은 여느 수박과 다르지 않다. 붉은색으로 먹음직스럽다. 또한 껍질도 얇아서 내용물이 많았다.
무엇보다 맛은 어떨까? 수박을 해체하고 가족들끼리 TV앞에서 수박을 먹었다. 다들 달고 맛있다고 한다. 나도 먹어봤다. 그 맛은.. 달다, 무척 달다. 당도가 높다.
지난번 마트에서 15,000원 주고 산 수박은 당도가 아쉬웠다. 물을 많이 먹은 수박같은 느낌이였다. 그 수박과 오늘 산 청량리 수박을 비교하면 두말 할 것 없이 청량리 수박의 승이다.
수박은 장마철 이후로 수분을 머금어서 당도가 떨어진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수박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수박을 좋아한다면 청량리 청과물시장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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